여수지역 시민단체가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고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 추진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

 여수지역 고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추진위원회는 “지난 15일 여수시 담당부서와 간담회를 통해 내년도 여수시 본예산에 고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 예산 반영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영예산은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체 70억 소요예산중 지자체부담금 25%인 17억원이다.

 추진위는 “어려운 지자체 예산이지만 쪼개어 우리 아이들을 위해 고교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기로 한 여수시의 입장변화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순천시도 내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43억원 전액을 시비로 지원키로 했다며, 자치단체의 무상급식 예산 편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모든 아이들의 보편적복지 실현을 강조했다.

 추진위는 그동안 여수지역 고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학부모들과 교육단체,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5천여명의 시민서명을 받아 여수시에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추진위는 “아직까지 고교무상급식추진에 구체적 계획이 없는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이 하루빨리 고교무상급식예산을 편성할 것”을 촉구했다.

 추진위는 향후 여수시 예산의 편성·집행과 전남도의 고교무상급식 부담금 25% 예산책정, 전남교육청의 기존 시행 지자체와 동일한 예산 편성을 위해 서명운동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