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사후활용 방안과 해상케이블카 기부 현황 및 이에 대한 시정부의 대책을 묻는 시정질문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은 지난 23일 제223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돌산 지역과 관련된 두 가지 현안에 대해 질문했다.

 박성미 의원은 먼지 진모지구 사후활용 방안에 대해 질문하며, 진모지구 조성 현황 및 이후 진행된 다양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돌산 진모지구는 전원 주거지 조성을 목적으로 1994년 매립 공사를 시작해 2009년 2월에 준공 허가를 받은 22만8천㎡의 대지다.

 진모지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영화 ‘한산’, ‘노량’ 촬영 세트장으로 활용됐으며, 2026년에는 2026여수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이용될 계획이다.

 박 의원은 진모지구의 일회성 활용보다는 “여수시민도 살고 우리 후손들도 혜택을 받으며 가장 여수답고 가장 돌산다운 사후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진모지구 개발 방안과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

 이에 정기명 시장은 “돌산 진모지구는 섬박람회를 계기로 기반시설 정비 등을 통해 활용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해당부지에 적합한 공공기관이나 투자기업 유치 시 투자대상 부지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돌산 해상케이블카 기부 현황과 이에 대한 시정부의 대책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박성미 의원에 따르면 케이블카 사업자는 2014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통과를 위해 시민과 시의회의 설득을 위한 명분으로 사회공헌을 약속했으나, 기부금 납부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현재 여수시와 ‘청구이의’ 및 ‘약정무효확인’소송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박 의원은 “시정부는 돌산 주민들의 희생을 바라만 보지 말고 사업자가 약속한 공익기부금 납부를 위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기명 시장은 돌산 해상케이블카 기부금과 관련된 소송 상황을 설명하며, 재판 승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