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는 5일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KDI, 지역 국회의원에게 ‘여수광양항 낙포부두 Renewal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건의했다.

 낙포부두는 여수국가산업단지내 석유화학제품 등의 화물처리를 위해 1970년대에 건설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지만 시설 노후화에 따른 잔존수명이 한계에 이르렀다.

 여수상의는 지난 2013년 12월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낙포부두 시설물 정밀 점검 용역’ 결과 1~4선석은 C등급, 5선석은 D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어 낙포부두의 Renewal 사업은 대단히 시급한 사안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 여수 낙포부두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시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인근부두로 이전하여 물동량을 처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여수상의는 “인근부두로의 이전시 문제점과 업체의 애로사항은 매우 큰 실정”이라며 “사포 1·2부두에는 낙포부두 하역시설을 설치할 공간이 없을 뿐더러 높은 체선율로 추가 화물을 배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낙포석탄부두와 여천일반부두는 전용·민자부두로서 이전이 곤란하며, 낙포부두를 이용하는 기업들의 대체부두 이전 시 약 1천억원의 비용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상공회의소는 건의문을 통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기업 활동지원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낙포부두의 Renewal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