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처음으로 2024년 예산(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시는 그 동안 예산안을 시의회에만 제출했을 뿐 일반시민에게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사)여수시민협은 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행·의정 감시차원에서 2024년 여수시 예산안 공개요청 질의서를 여수시와 여수시의회에 보내며 지속적인 요청을 해왔다.

 그 결과 여수시가 공개를 결정했고 곧바로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적극행정을 보여줬다.

 시민협은 “예산서가 엄연히 대시민 공개 자료임에도 의회심의가 끝나고 확정된 예산서만을 공개해왔기에 정작 세금을 납부하는 시민들은 여수시 예산이 어떤 내용으로 얼마만큼 편성됐는지, 의회 심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어떤 예산이 증·감액됐는지 알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는 해마다 예산안을 분석하고 시의회에 의견을 제출해 오고 있다. 그러나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뜻 있는 의원에게 요청하는 수밖에 없었고 이 또한 시간이 걸려 의회 심의 전에 분석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시민협은 “이제 여수시민 누구나 2024년 여수시 예산안을 여수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의견을 낼 수 있게 돼 예산안 심의에 시민의견 반영으로 시민참여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민들의 의견이 여수시의회 예산심의 지침이 될 것”이라면서 “예산안 홈페이지 공개가 일회성이 아닌 영구적 공개여야 하며 이를 계기로 여수시가 각종 시 위윈회 회의결과 공개 등 더 많은 정보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소통행정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예산안은 여수시 홈페이지 첫 화면→예산서 클릭(정기명시장 사진 아래)→예산/재정정보→예산안 공개 클릭으로 2024년 본예산안를 Pdf다운로드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민협은 예산안에 대한 의견을 29일까지 시민협 카톡(010.4698.3430)이나 메일 (yeosusimin@hanmil.net)로 접수 받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