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이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회재 국회의원(여수시을)의 현수막 정치를 비판했다.

 이날 조 부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김회재 의원님 현수막 분열 정치가, 담대하고 깨끗한 정치가 이것입니까?”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현재 윤석열 정부의 폭정에 민주당이 결집해 맞서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을 개탄하며, 4년 전 출마선언 당시 본인이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했으면서도 ‘검사탄핵소추안‘ 발의에 김회재 의원이 발을 뺀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계원 부대변인은 현재 논란 중인 웅천 육교설치 사업 특별교부세 관련 내용을 언급하며, 여수 정치를 분열시키는 현수막 정치에 최악의 사례라며 “적어도 시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면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발표하는 게 당연한 도리”라고 일격했다.

 또한 웅천 생활형숙박시설 입주민 총회에 참석한 김회재 의원의 “용도변경을 위해서는 당원가입도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용도변경을 빌미로 입주민 본인 의사에 반하는 민주당 정당가입 강요에 해당 된다”며 국회의원으로서 민주당에 먹칠을 했다고 비판했다.

 조 부대변인은 “전두환의 ‘군사독재 정권’ 보다 윤석열의 ‘검사독재 정권’이 나라를 망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럼에도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총질하면서 본인 뱃지만 챙기려는 몇몇 의원들로 인해 단일 된 대오로 정권과 맞서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여수도 이재명 당 대표와 함께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데 힘을 모을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계원 부대변인은 그동안 쌍봉사거리와 여수 곳곳에서 3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1인시 위와 서명운동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형규 기자

▲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이 쌍봉사거리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