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유해·위험물질의 해상물동량이 많은 여수 등 6개 해양경찰서의 해상화학사고 대응훈련을 강화해 복합해양사고 대응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양경찰청은 2024년 해양오염 방제훈련 기본계획에 따라 해양경찰, 유관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전국단위 방제훈련을 할 계획이다.

 올해 방제훈련은 친환경 선박 도입 확대에 따라 오염물질의 해양유출 뿐만 아니라 화재·폭발을 동반하는 복합해양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전문 대응역량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방제훈련은 상황판단·처리, 방제전략 수립을 위한 방제 대책본부 도상 훈련과 선박으로부터 기름유출 사고 대응을 위한 해상방제 훈련, 해안가 유입된 기름 제거를 위한 해안방제 훈련 위험·유해 물질 유출 및 화재·폭발 사고 대응을 위한 해상화학사고 대응훈련 등이다.

 훈련은 화재·폭발을 동반한 복합해양사고에 대비해 방제대책본부 도상훈련을 과거 ‘기름유출 사고’ 중심에서 ‘위험·유해 물질 및 화재·폭발 사고’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대응단계별 취약한 부분을 발굴·개선하고, 위험·유해물질의 해상물동량이 많은 여수·울산·인천 등 6개 해양경찰서는 해상화학사고 대응훈련을 연 2회로 확대해 복합해양사고 대응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 해양경찰서에서는 2월부터 방제대책본부 도상훈련을 시작으로 해역별 특성을 반영한 가상 오염사고 상황을 설정해 민관합동 현장 방제훈련을 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사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유형의 해양환경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즉시 작동할 수 있도록 방제훈련을 강화하고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 해양경찰청은 실전형 방제 훈련으로 잠재적 해양 환경재난에 대비한다.(사진=뉴스와이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