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에도 여수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 최종 합격하며 취업사관학교로서의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여수공업고등학교는 25일 재학생들이 삼성전자에 4명, 삼성SDI 1명, 삼성중공업 1명, 온세미컨덕터코리아 1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여수공고는 삼성그룹 기업에 7년 연속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도 거뒀다.

 삼성전자에 최종합격한 윤00 학생은 “대학 진학보다 취업을 원해서 여수공고를 입학했는데 그 바람대로 원하는 기업에서 일하게 돼 너무 좋다”면서 “열심히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더욱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기쁨을 전했다.

 여수공고는 내실 있는 직업교육과 취업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취업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공무원반과 공기업·대기업반, 군부사관반, 아우스빌둥반 등 다양한 취업특별반을 운영해 진로에 따라 체계적으로 취업 지도를 하고, 여수공고 총동문회 장학금으로 취업특별반 석식을 지원하는 등 학생들이 취업준비에 전념하도록 힘쓰고 있다.

 여수공고는 2023년 7월 군부사관에 전남최다인 11명이 합격했고, 12월에는 공무원 5명(전남교육청 2명, 여수시청 1명, 광양시청 1명, 장성군청 1명), 한국철도공사 3명이 최종 합격했으며, 이외에도 공기업, 대기업, 강소기업 등에 다수 합격한 바 있다.

 김종형 교장은 “열정을 갖고 도전해 취업의 꿈을 이룬 학생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실현하는 직업교육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곳에 취업하고 미래사회의 유능한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 여수공고 대기업 취업특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