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MBC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여수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회재, 조계원 에비후보가 상호 날선 공방을 나누고 있다.(여수MBC 방송 화면 갈무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선을 향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TV토론회에서 나온 ‘이쁨조’ 발언이 여성비하 논란과 함께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여성위원회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MBC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여수을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조계원 예비후보는 “일부 시의원과 여성 정치인들을 이쁨조로 만들어 내는 상황”이라며 여성비하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예비후보의 여성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보여주는 발언”이라며 “여성모두를 상품화로 인식하고 있는 그런 성인지 감수성으로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하는지, 자격 미달로 후보를 사퇴하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여성비하 발언 사과와 국회의원 후보를 사퇴하시고, 요구사항에 응답이 없을 시 여수을 여성위원회는 조계원 예비후보를 즉각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조계원 예비후보도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김회재 에비후보는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역 여성위원들을 ‘인간 화환’으로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TV토론에서 당시 동원된 여성위원들을 김회재 의원의 치적홍보를 위해 ‘이쁨조’로 정치도구화한 것을 비판했다”며 “여성비하 논란은 당시 모 언론사에서 다뤘던 내용이다”고 말했다.

 또 조게원 예비후보는 “김회재 후보는 존중받아야 할 여성을 본인 치적홍보를 위한 희생양과 출세의 도구로 이용한 것을 사과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한편 이번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9월 여수엑스포역에서 여수~서울 수서역 ‘전라선 SRT 여수 첫 운행 열차 환영행사’ 당시 몇몇 여성위원들이 화환 리본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에 임한 것에 모 언론사가 문제 지적을 했던 것이 원인이 되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