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하나로 섬 여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여객선 자유이용권 ‘여수바다로’의 이용대상이 인솔자나 보호자까지 확대된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중학생에서 28세 이하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티켓 1장이면 5일간 여수관내 여객선 항로를 마음껏 승선할 수 있는 여객선 자유이용권 ‘여수바다로’ 제도를 지난달 시행한 바 있다.

 그러나 방학이나 주중에 중·고등학생들이 학부모나 인솔교사 없이 순수하게 학생들만으로 바다여행을 누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여수청은 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들 학생과 청소년 외에 함께하는 1인의 학부모나 인솔교사 등 보호자도 ‘여수바다로’ 모바일 티켓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시행 대상자를 확대·개선키로 했다.

 다만 장거리 항로인 여수~제주권 항로는 해당선사의 사정에 의해 기존과 같이 학부모와 인솔교사 등 보호자에 대한 모바일 티켓의 혜택은 없다.

 ‘여수바다로’ 티켓은 해양안전교육이나 캠페인에 참여하는 중고등학생에 대해 현장학습 또는 봉사활동시간을 인정해, 해양안전실천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여수바다로 티켓이 아직 시행 초기인 만큼 이 제도의 이용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민호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