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어선. /자료사진=뉴스와이드DB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공해상과 타 시·도 해역에서 무리하게 영업하는 낚시어선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원거리 낚시어선’ 안전관리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낚시어선 사고는 13년 7건, 14년 15건, 15년 27건 등 지난 3년간 총 49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낚시어선 단속은 지난해만 해도 75건으로 낚시어선 사고와 함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 대형 낚시어선 사고 비율은 기관고장 39건, 충돌 6건, 화재 3건, 좌초 1건순으로 총 49건 중 43건에 달해 전체 87.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여수해경은 공해상 등 원거리 운항 낚시어선에 대해 출입항시 경비함정과 정보를 공유 및 해경센터별로 어선의 위치확인을 위해 V-PASS 수시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또 어선위치발신장치를 끄는 등의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경비함정, 항공기, 해경센터 등과 육해공 입체적 단속을 추진한다.

 최근 낚시어선은 포인트 공개를 꺼려 V-PASS, AIS 등 위치발신장치를 끄고 운항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발생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없어 신속한 구조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승선객의 선상음주와 출입항신고 허위기재, 신분 확인절차 무시 등 안전을 저해하는 행위와 무리한 출항으로 낚시어선의 해양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원거리 낚시어선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점검과 안전속력 및 항로 유지가 요구되고 승객의 휴대전화 GPS기능 설정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해경 관내 낚시어선 이용객은 2013년 17만6천여명, 2014년 18만3천여명, 2015년 22만8천여명 등 매년 늘고 있으며 특히 2015년에는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