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이 20대 절도 피의자를 담배꽁초에서 나온 DNA 감정결과 등을 토대로 긴급체포했다.

 여수경찰서는 현금과 귀금속 등 약 2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로 문모(28·남)씨를 지난 26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 씨는 이달 8일 심야시간대에 여수시 문수동 소재 부영9차 아파트 1층 2개소와 주택 1개소, 어린이집 2개소 등 총 5개소의 잠겨 있지 않은 창문을 열고 침입해 약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어린이집 CCTV 영상에 잡에 침입한 절도 피의자 문 모씨

 경찰은 절도현장 인근 20여개소의 방범용 CCTV 분석 및 탐문수사로 한달여만에 피의자를 특정하고 주거지 앞 노상에서 잠복 중 피의자를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야간주거침입·절도 등 15범인 문씨는 검거 당시 피의자는 범행사실 완강히 부인했으나 현장 CCTV 및 현장에서 수거한 담배꽁초에서 나온 DNA 감정결과를 제시하자 범행사실 인정했다.

 문 씨는 지난해 10월 교도소 출소 후 경제적으로 힘들어 다시 절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여죄수사 및 유사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는 등 수사를 확대 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