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철현 시장이 화재현장에서 피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여수수산시장 화재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시장 상인들의 지원과 수습을 위해 여수시가 화재 현장에 지원본부를 설치하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주철현 시장은 당일 화재발생 상황 접수 즉시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지휘하며 피해상인을 격려하고 현장에서 상인회 관계자와 긴급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주 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김상민 수산시장 대표, 상인 4명 등 15명이 참석했으며, 지원대책 본부를 상가 2층 상인회사무실에 설치해 조기복구와 정상화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최대한 제공키로 했다.

 특히 주 시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상인들의 최대 바람인 설 명절을 앞두고 영업정상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전남도, 여수시는 생활지원을 통한 안정화에 우선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원 대책으로 중앙정부·전남도·여수시의 지원책마련은 물론 보험사에서 상인들에 대한 피해보상에 선 대응 후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화재현장은 잔해물 처리가 우선인데 보험사나 피해조사, 경찰조사로 많은 시간 소요가 예상된다며 기다리지 말고 예비비를 총동원해서라도 선 지출 후 조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주철현 시장이 화재발생 당일 지원책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상인들의 요구인 영업 정상화를 위해 서둘러 임시 판매장 설치가 가능하도록 장소를 최대한 물색하고 특별교부세 가 최대한 많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도 강조했다.

 주 시장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지역 내 전통시장의 구조물 및 밀집상가 안전정밀진단을 보다 강화해 전통시장의 안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해 12월 대구 서문시장 화재 이후 관내 전통시장 화재예방 안전점검을 여수소방서, 전기안전대행업체, 상인회 등과 함께 진행했으며, 당시 수산시장은 1·2층 상가에서는 특별한 지적사항이 없었고 옥상에서 생선 건조시 화재발생 우려가 지적된 바 있다.

 한편 ㈜여수수산시장은 여객터미널길 앞에 위치해 있는 3층 슬래브 건물로 1969년 3월 31일 개설돼 125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