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플라넷 여수가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관리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국내 최초로 푸른바다거북 인공 번식에 성공했다.

 번식에 성공한 푸른바다거북은 국내에 보고된 4종의 바다거북 중 가장 많이 출현하는 종으로 성장하면 몸길이 1.5m, 몸무게는 68kg에서 190kg에 이르는 대형 거북에 속한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보호대상 해양생물이자 국제적 멸종 위기종(CITES) 1급으로 지정된 바다거북 번식을 위해 해외 수족관과 지속적인 정보교류는 물론 해양수산부에서 발주한 ‘바다거북 종 증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바다거북 보호연구를 위해 일본과 싱가폴에서 푸른바다거북, 붉은 바다거북 등 총 4종 41마리의 바다거북을 들여와 보호하고 있으며, 그 중 푸른바다거북이 지난해 12월부터 총 6회 산란했다.

▲ 아쿠아플라넷에서 푸른바다거북 인공 번식에 성공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산란 초기에 알을 수거해 열선이 깔려있는 바다거북 전용 모래부화장과 인공부화기에 넣어 온도(29℃)와 습도(90℃이상) 등 부화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관리해온 결과 현재까지 총 32개가 부화에 성공해 아기 푸른바다거북이 태어났다.

 이번 부화한 푸른바다거북은 순치과정을 거쳐 3층 오션라이프 입구에 있는 바다거북 신생아실에서 지난 주말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특히 일정기간 성장 후 전문기관과 협의를 통해 자연에서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방류할 계획도 갖고 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업해 바다거북 연구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바다거북 종보존센터 건립 등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 보호에 앞장 설 계획이다.

 이번 바다거북 번식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아쿠아플라넷 여수 홈페이지에서는 ‘푸른바다거북 이름 짓기’ 이벤트를 20~31일까지 진행한다.

 가장 먼저 태어난 아기 거북 3마리의 이름과 부모 거북 이름을 지어 뜻과 함께 댓글로 달면 이벤트에 응모된다. 1등에게는 금 거북이 1돈, 2등은 아쿠아플라넷 여수 답사권 2매와 거북이 인형, 3등은 거북이 인형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하며, 당첨자발표는 4월 4일이다.

 이와 함께 아쿠아플라넷 페이스북에서 20~23일까지 아기 푸른바다거북 영상 공유 이벤트를, 24~26일까지는 축하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첨자발표는 오는 30일이며 추첨을 통해 아쿠아플라넷 여수 입장권 2매, 거북이 인형 및 음료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