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 사후활용특별법을 개정과 매각일변도 정책에서 박람회정신과 주제에 맞는 사후활용계획을 수립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수선언실천위원회와 동서포럼은 지난달 31일 박람회재단에서 문재인 정부의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방향과 전망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조세윤 동서포럼 공동대표의 주제발제와 임영찬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집행위원장의 지역사회의 역할 등에 대한 발표에 이어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정부선투자금을 회수가 아닌 재투자개념의 무상양여금으로 전환과 방치되다시피 한 여수박람회장을 남해안권 국제해양관광 및 남중권 마이스 거점시설로 육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이어 박람회장에 국제컨벤션센터를 만들어 국제회의복합지구지정로 지정할 것과 함께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를 여수박람회 정신과 연계해 유치·개최하는 것이야말로 박람회유산인 ‘여수선언’과 ‘여수프로젝트’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당장 내년부터 여수세계박람회재단 운영예산을 중단하겠다는 전 정부의 방침을 철회해야하고 안정적인 자립체계를 만든 후 지방정부양여와 같은 방식으로 정부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단체는 “문재인정부는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정책의 전환적 보완 및 수정을 통해 약속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간절히 호소한다”며 해수부·기재부, 국무총리 및 청와대를 방문해 결의문을 전달하고 지역민의 입장을 충분히 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