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주 의원.

 민주평화당 전남도당 창당추진위원회는 내달 1일 오후 2시 여수시민회관에서 ‘민주평화당 전라남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창당대회는 박지원, 이용주, 박준영, 정인화, 윤영일 국회의원과 전남지역 광역·기초의원, 당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창당추진위원회는 안철수 대표는 대다수 당원과 현역 의원들의 민주적 의견수렴 절차를 무시한 채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 28일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과 당원들을 무더기 징계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통합반대파 의원인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과 윤영일 부의장을 징계해 전당대회 사회권을 박탈하고 전당대회의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온라인 투표’를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 유권 해석을 통해 ‘불가’ 통보를 받았으며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 전원을 안대표의 적극적 지지자들로 포진시키는 등 ‘꼼수정치’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용주 전남도당 창당추진위원장은 “안철수 대표는 상식과 금도를 넘어서는 꼼수정치를 새정치로 둔갑시켜 국민의당을 사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체성이 다른 바른정당과의 일방적인 통합결정으로 당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민주평화당의 이름으로 맨바닥부터 다시 시작해 못다 이룬 새 정치를 이루겠다”고 창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민주평화당 창준위는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내달 1일 서울·경기·광주·전남·전북 등 전국 5곳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6일 중앙당 창당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평화당 창당으로 6·13지방선거에 나서는 입지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는 등 지역 정치권의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