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31일 종료되는 ‘국동어항 항행속력 제한에 관한 고시’를 3년 연장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시에는 선박이 밀집한 국동어항 내 충돌사고를 예방하고 항주파에 의한 계류 선박 손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항행하는 고속여객선(워터제트·공기부양여객선 등)은 15노트 이하로, 그 밖의 일반선박은 10노트 이하로 항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동어항은 정박하는 소형어선 등이 많고 출입이 잦은 좁은 수역으로 최근 2017년에 과속에 인한 충돌사고가 2건 발생하는 등 항행속력제한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해역이다.

 여수해수청은 고시의 연장시행 여부의 결정을 위해 3월 중에 유관 기관, 업·단체의 의견조회 절차 등을 거쳐 3년간 연장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3년 후인 2021년에 연장시행 여부를 재검토하게 된다.

 여수해수청은 항해속력 제한 준수를 유도하기 위해 국동 해역을 비롯한 돌산대교 부근 해역의 항행속력제한 안내판 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이번 고시 연장은 ‘훈령·예규 등의 발령 및 관리에 관한 규정’에서 3년 주기로 연장시행 여부를 재검토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