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무소속 권오봉 여수시장 후보가 여수를 가장 잘 알고 행정경험이 풍부한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권오봉 여수시장 후보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30만에 가까운 인구에 1조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하는 여수를 책임질 시장은 깨끗하고 정직해야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여수시장은 여수의 문제를 잘 알아야 하고 여수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와 전라남도, 광양경제청에서 근무해 행정경험이 풍부하다”며 장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오봉은 나라의 살림을 해 봤고, 여수수협 공판장 건립에 300억 상당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화양지구 복합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를 해냈다”고 말했다.

 또 “율촌 제2산단 기반조성을 진두지휘했으며, 경도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편입과 망마 수영장 건립, 이순신광장 조성사업에 예산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권오봉 후보는 “이제 산재한 여수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정부로부터 예산을 끌어와 여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준비가 되어있다”며 “권오봉이 반드시 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무소속 권오봉 여수시장 후보가 여수시민의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선거기간 동안 많은 시민을 만나서 여수의 현안문제가 무엇인지 경청해왔고 제 수첩에는 시민의 바람이 빼곡히 적혀 있다”면서 “이 수첩을 시정에 잘 활용해 수첩의 기록을 희망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봉 후보는 “광명서장시절 벽시계와 찻잔을 뿌려 징계를 받은 그런 후보를 여수시장으로 원하시는지요? 영등포경찰서장 시절 김수철 성폭행사건의 보도 축소 은폐의 수장이었던 후보가 여수시장 적임자라고 판단하십니까?”라고 물으며 청렴과 도덕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해남서장시절 자판기 수익금을 유용한 의혹과 과거 경찰대학 재직 경력을 속인 뻥튀기 교수 의혹”을 제기하며 “정식 강의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이 대표경력을 교수라 하는데 시장으로서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나아가 “시민사회 단체와 방송사가 주관하는 토론회를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거부하고 시민의 알권리를 송두리째 무시하는 먹통·불통시장을 원하십니까?”라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니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권오봉 후보는 민주당 탈당과 복당에 대해 “저는 민주당이 싫어서 나온 것이 아니다”며 “경선 불공정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바보처럼 경선에 참여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가 끝나면 민주당으로 복당 할 것”이라면서 “당적을 보지 말고 사람만 보고 선택해야 비전문가에게 여수를 맡겨 4년 동안 공부만하다 허송세월 보내는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권오봉 후보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기회를 주십시오. 권오봉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라는 세 마디로 시민들의 감성에 호소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