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웅천~소호 간 해상교량 조감도(수정).

 여수 돌산에서 경도~신월~웅천~소호로 이어질 도심 외부순환도로의 첫 신호탄인 웅천~소호구간 해상교량건설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여수시에 따르면 12일 웅천 예울마루 광장에서 웅천~소호구간 해상교량건설 착공식이 열렸다.

 웅천 예울마루 방면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소호동으로 연결되는 이 도로는 총 길이가 1천154m, 폭 26m의 4차로다. 이중 해상교량은 550m로 사장교가 220m, PSC거더교가 330m다.

 사업비 670여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로 준공 예정은 2022년이다.

 시는 해상교량을 포함한 웅천~소호 간 도로가 완공되면 도심 외부순환도로 기능을 해 여천권 교통체증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천에서 생태터널과 망마삼거리를 거쳐 여수시청까지 오가는 도로는 단일노선으로 교통정체가 심한데 웅천~소호 방면으로 차량이 분산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량은 이순신 장군의 장검과 가막만을 순항하는 요트를 형상화 해 여수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2015년 5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도로개설 기본계획용역을 한 후 2017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남양건설㈜ 등 4개사를 선정하고 설계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웅천~소호 간 해상교량이 건설되면 장도 근린공원과 예울마루가 새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소호동의 해변조명과 아름다운 밤바다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교량에 경관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