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제정으로 진실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과 지역민 아픔 치유돼야”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공노조)이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여수시 공노조는 “올해가 바로 여순사건이 발생한지 70년이 되는 해고 여수시를 비롯해 지역적 차원에서는 합동추념식과 추모사업 등으로 여순사건 재조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가차원에서는 어떠한 진실규명이나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 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제주 4∙3사건을 진압하라는 국방부의 명령을 거부한 여수주둔 국방경비대 소속 14연대를 정부 진압군이 진압과정에서 경찰과 군인은 물론 많은 선량한 민간인이 희생 된 민족사적 비극 사건이다.

 제주4∙3사건은 2000년 1월 특별법 제정으로 위령 묘역과 공원이 조성되고 위령탑과 기념관이 건립되는 등 다양한 사업 추진과 함께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공노조는 “여순사건도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돼 진실규명과 모든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은 물론 지역민의 아픔이 치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지역민과 지역정치권이 하나 되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앞장서야 하며 현재 20대 국회에 계류 중인 ‘여수∙순천 10∙19사건 관련 특별법안’ 등이 통과 되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수시 공노조는 “지역민과 함께 여순사건 특별법제정 촉구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및 대국민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는 여순사건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을 즉각 제정 할 것과 지역 정치권과 시의회, 제 단체에서는 여순사건 특별법제정을 위해 앞장 설 것을 촉구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