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봉 시장이 지난해 COP28 남해안남중권유치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이하 COP28) 국가행사 최종 승인’에 대해 여수시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권오봉 시장은 “여수는 세계적 차원에서 기후변화를 논의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 국가산단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배출가스,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오래전부터 논의가 활발하다”며 기후변화 논의의 장이 이미 여수에 마련되었음을 설명했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남중권 COP유치가 필요하다. 이번 국제행사 승인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유치활동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각 국의 교과서에 남을 만한 COP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역의 역량을 총 동원하겠다”고 COP28 유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있는 전남과 경남, 남해안남중권의 10개 시·군[전남(여수·순천·광양·고흥·구례), 경남(진주·사천·하동·남해·산청)]이 힘을 합쳐 COP28를 유치에 나섰다.

 이에 권 시장은 “거대한 국제행사를 공동 개최하게 된다면 지역 구도를 깬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국내적으로도 유치할 명분이 충분함을 강조했다.

 지역의 시민사회에서도 COP28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동서포럼, 여수선언실천위원회 등이 COP28 유치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단체들은 지역사회 홍보는 물론 중앙정부, 국회에도 지속적으로 건의해 다른 광역 지자체장과 정부 관련 기관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COP28은 지구 온도상승의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 국제회의로, 198개 국가에서 2만 여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 /지민호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