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공항, 코로나19 상황에도 이용객 늘어···9월까지 80만 명 넘어서 -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항공 수요가 늘고 있는 여수공항의 심각한 주차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제공항 승격도 검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여수을)은 15일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수공항에 주차면적 400면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국내·외 항공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여수공항의 수요는 전국 주요 공항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이에 따른 극심한 주차난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김 의원은 “수요는 폭증하는데 이용객 편의를 위한 인프라는 개선되지 않고 있고, 그 중 주차장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여수공항 주차장 이용대수를 보면 2019년에 8만4천272대가 이용했고, 2020년에는 8만6천773대가 이용했다. 2021년 9월 기준 이미 전년 이용대수를 넘어섰고, 무려 9만3천237대가 여수공항 주차장을 사용해 10만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손창완 사장은 답변에서 “44억 원 예산 책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해 기존 160면에서 400면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 여수공항의 주차장 확장과 함께 국제공항 승격이 검토되고 있다.

 여수공항은 2019년에는 5천2편 운항에 63만5천명이 이용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5천846편 운항에 64만7천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2%가 증가했다.

 나아가 2021년 9월까지 5천909편 운항에 80만 명이 넘는 여객이 여수공항을 이용해 이미 지난해 이용객수를 훌쩍 넘어섰다.

 또한 김 의원은 여수의 폭증하는 관광 수요와 2023년에 열릴 COP28과 2026년 여수 세계 섬 박람회로 인해 늘어날 국제 여객 수요에 대비해 여수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손창완 사장은 “여수공항의 경우 국제공항 승격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답변했다.

 김회재 의원은 “이번 주차장 확장으로 여수시민과 관광객들이 여수공항을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수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논의를 본격화해, 여수가 남해안 남중권 핵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수시와 국토부, 공항공사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