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여수 금오도 앞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여수 금오도 앞 해상에서 9톤급 어선이 화재가 발생해 진화 과정에서 전복됐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1분께 여수 금오도 동방 약 2km 해상에서 9톤급 어선 A호(연안복합, 여수선적, 승선원 3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경은 VHF-DSC(초단파대 디지털 선택호출장치) 발신을 통한 선장의 신고를 접수하고 인근해역에서 순찰 중이던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을 급파했다.

 화재선박 진압을 위해 경비함정 등 11척을 동원한 해경이 진화에 노력했으나 A호의 훼손이 심해 진화 중 전복됐다. 다행히 승선원 3명은 인근 조업 어선으로 옮겨 타 무사히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소량의 연료유가 유출돼 해경에서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사고선박 A호 선장은 “조업중 기관실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긴급하게 통신기로 조난신호를 발신했다”고 말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전복된 화재 선박을 인근 항포구로 예인하고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민호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