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여수시 연도 해상에서 화물선(6천400톤급“과 어선(140톤급)이 충돌해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여수시 남면 연도 인근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해 어선에 승선 중인 선원 9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일요일인 5일 오후 7시 55분께 여수시 남면 연도 남서방 12.9km해상에서 6천400톤급 화물선 A호(부산선적·승선원 13명)와 140톤급 어선(여수선적·기선권현망 운반선, 승선원 13명)이 충돌했다.

 여수연안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인근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해 사고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이 승선원과 선박의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이 사고로 화물선의 구상 선수 일부분이 파손되고 어선은 선미 일부가 파손됐으며, 어선 선원 9명(내국인 7명, 외국인 2명)은 부상(중상 3명, 경상 6명)을 입어 인근 육지로 긴급 이송 후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부상 선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 사고는 화물선과 어선이 항해 중 운항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4일 밤 11시 19분께 신안 임자도 대비치도 서방 9해리 해상에서 인천시 선적 24톤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기관실 쪽에서 물이 차오르다 뒤집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다.

 사고 어선 청보호 승선원은 한국인 선원이 전남 2명을 포함한 9명, 인도네시아 선원이 1명, 베트남 선원이 2명이며, 구조자는 한국인 2명(거제 1·부산 1), 인도네시아인 1명으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