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세계박람회장 정문 앞 회전교차로.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전남지역 16개 구간 교통 현황을 설치 전과 비교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는 22.9% 감소, 교차로 통행시간은 20.8%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2020년 신호등을 운영하기 어렵거나 교통량이 적지만 사고가 잦은 지점 16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

 도는 회전교차로 설치 후 1년 동안 사고 현황을 조사해 회전교차로 설치 전 3년 평균 사고 현황과 비교했다. 그 결과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설치 전 23.3건에서 18건으로 감소했으며, 사망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차로 통행시간도 회전교차로 설치 전 평균 20.7초에서 회전교차로 설치 후 16.4초로 20.8%(4.3초)나 단축돼 사고 감소뿐만 아니라 교통 흐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회전교차로가 교통사고 감축에 톡톡한 효과를 내는 만큼 교차로 내 사고 위험지역에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에는 현재 180개의 회전교차로가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광양 진월교차로 등 12개소에 54억여 원을 들여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있다.

 임만규 안전정책과장은 “회전차량 우선, 진입차량 양보 등 회전교차로의 올바른 주행 방법과 저속회전 등 안전수칙 준수로 교통사고 예방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