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경찰서는 여수산단 교통사고 위험지점에 100여개의 플래쉬 윙카를 설치했다.

 여수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택시기사에 대한 표창과 여수국가산단 내 교통사고 발생 및 위험지점에 100여개의 플래쉬 윙카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플래시 윙커(Flash winker)는 소형 LED 경광등으로 가격이 일반 경광등 1/6 수준으로 저렴하고 시인성이 높다. 또 설치가 간편해 이동식 단속부스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내구성이 좋아 장기간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

 여수경찰은 지난해 쌍봉로 등 도심권 교통사고 잦은 지점에 200여개를 설치했으며, 올해는 도심 외곽인 산업단지 위주로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발생지점을 분석 후 현장조사와 함께 대상지를 선정해 집중 설치했다.

 이는 곡선구간이 많고 보도가 없는 도로 특성상 화물차 사고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정체도 극심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안전운전위해 설치한 것이다.

 정성록 여수경찰서장은 “저비용으로 고효율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설물은 플래쉬 윙카로 지속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여수경찰서는 승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택시기사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여수경찰서는 신속한 대처로 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택시기사 A씨에 대해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택시기사 A씨는 지난 12일 오전 손님을 태우고 은행으로 이동하던 중, 손님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00은행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어디까지 왔느냐”와 “현금 수거”라는 등의 내용을 듣고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했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곧바로 쌍봉지구대를 방문해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여성은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자신의 통장이 범죄에 이용됐으므로 통장의 돈을 모두 인출해야 된다는 말에 속아, 은행에서 돈을 찾아 전달책(경찰사칭)에게 현금 1천100만 원을 건넬 뻔했다.

 택시기사 A씨는 “자꾸 현재 위치를 계속 묻고 돈을 통장으로 입금 받으면 될 걸 굳이 직접 만나 돈을 건네받는다는 말에 보이스피싱 이라는 의심이 들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나홍철 여수경찰서 수사과장은 “최근 전화금융사기는 피해자는 물론 전달책들도 주로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승객들이 현금 입금과 관련된 통화를 하며 행선지의 구체적 주소를 묻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이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