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들뜨기 쉬운 연말 분위기에 여수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줄을 잇고 있다.

 여수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조리사가 고추 분쇄기에 손이 끼어 큰 부상을 입은 사고로 안타까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새벽 0시 10분께 여수시 LG화학안산사택 앞 도로에서 승용차(K5)와 택시가 정면충돌해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여수소방서는 신속히 출동해 현장에서 사고차량의 운전자 2명(택시 운전자-40대·남, K5 운전자-20대·남)을 신속히 구조해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운전자를 구조 후 구급대에 인계하던 중 사고차량(K5)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화재를 진압하고 차량 안전조치를 취했다.

 앞서 14일에는 승용차가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하는 등 2건의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여수시 주삼동 엑스포대로 도로에서 14일 13시 50분께 승용차가 버스정류장을 충돌해 차량과 정류장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으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비슷한 시각인 14일 13시 30분께 여수시 봉산동 냉동공장 앞 선착장에서 A씨가 바다로 추락했으나, 인근 작업자의 신고로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A씨는 선착장에 정박 중이던 배에 올라가기 위해 폭 50cm 정도의 판자를 선착장과 배 위에 걸쳐놓고 그 위를 걸어가던 중 판자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소방서 119구조대장(소방경 김용민)은 “앞으로도 각종 사고로부터 2차부상의 위험을 줄이고 시민의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 14일 여수 엑스포대로에서 승용차가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해 차량과 정류장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