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남면 작도 앞 해상에서 7톤급 통발어선이 전복돼 승선원 7명 중 6명이 구조되고, 선내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선장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여수시 남면 작도 앞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승선원 7명 중 6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 16분께 여수시 남면 연도리 작도 동쪽 약 13km 해상에서 7톤급 통발어선 A호(승선원 7명·고흥 선적)가 전복됐다.

 인근 어선으로 부터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인접 통영해경에 공동대응을 요청하고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 12척, 헬기 1대 등 가용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은 해군 3함대와 유관기관 선박 및 인근 어선 등과 합동으로 실종자 수색을 진행했다.

 사고 선박 A호의 승선원 7명 중 6명은 인근 어선에서 구조했으나, 선장이 실종돼 해경 구조대 잠수대원들이 수색에 나선 지 1시간여 만에 선내에서 실종자 선장 음 모씨(60대)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과 동시에 신속히 육상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심정지 상태로 선내에서 구조된 선장은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전복 선박 A호는 완전히 뒤집어져 배 밑바닥이 수면 위를 향하고 있는 상태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선원들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며, 전복 선박은 안전조치 후 육상으로 예인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 해상에서는 지난 10일 밤 여수시 삼산면 소거문도 동쪽 약 2.8km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승선원 18명·여수 선적)이 암초에 좌초돼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형규 기자

▲ 12일 오전 여수시 남면 연도리 작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승선원 7명)이 전복돼 6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졌다.(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양경찰 구조대 잠수대원).

▲ 해양경찰 구조대 잠수대원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