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행주간 여수지역의 주요 관광지점 방문객 수가 124만 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봄 여행주간에 비해 23%나 증가한 수치다.

 올해 봄 여행주간은 4월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로 이 기간 개최된 여수거북선축제에 관람객만 40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여수시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동안 여수해양공원 일대 5곳에서 5개 장르의 공연으로 연출되는 여수밤바다 문화콘텐츠의 핵심 아이콘 낭만버스커 거리문화 공연을 지난달 21부터 시작했다.

 또 해양레저스포츠 무료체험도 프로그램 시작 이후 2주 동안 4천700여명이 체험하며,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중 67%가 외지 관광객들로 파악됐다. 지난해 체험객 중 외지인은 40% 정도였다.

▲ 여수거북선축제 수군출정식.

 이어 시는 봄봄봄 여행사진이벤트, 경품이벤트, 여행주간 특별할인, 섬마을 에코투어 특별여행상품 등 여행주간에 맞춰 다양한 관광객 맞이 이벤트도 마련했다.

 관광활성화는 지역경제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지난 거북선축제기간인 3일부터 7일까지 지역 19개소(1천560실) 숙박업소의 평균 투숙율이 97%에 육박할 정도였다.

 원도심 일대는 관광객이 붐비면서 카페·음식점·숙박시설의 영업과 창업이 활발해지고 있고, 벽화골목으로 유명한 고소동 일대의 전망 좋은 곳의 주택거래와 건축행위도 늘고 있다.

 현재 여수관광은 ‘여수밤바다’라는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 천혜의 경관 등이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잘 갖춰진 숙박시설도 여수관광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한국여행업협회에서 발표한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3위에 여수가 선정된 것은 이 같은 여수관광 신 풍속도를 보여주며 관광도시 여수를 널리 인식시키고 있다.

 반면 여행객들이 늘면서 교통체증과 섬 관광 관련 편의시설 부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시는 적극적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주말마다 관광종합대책반을 운영해 주요 교통 혼잡지점에 직접 공무원들을 투입해 교통지도를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엑스포역 입구 등 핵심 교통 혼잡구간은 예산확보 후 시설개선을 통한 문제해결책도 준비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