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여수시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정성들여 만든 실내화 꽂이 20개와 모카번 200개를 여수시가족+센터에 전달했다.

 여수시가족+센터와 여수시생활개선회의 아름다운 동행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문화 가정 부부들의 가슴에 행복을 선물했다.

 여수시생활개선회(중부·서부)는 회원들이 교육 과정을 통해 손수 만든 실내화 꽂이 20개와 모카번 200개를 여수시가족+센터에 전달했다.

 여수시농업기술센터 체험관에서 지난 17일 전달된 목공예 작품 실내화 꽂이와 모카번은 전문교육(목공예반·제과제빵반)에서 여수시생활개선회 중부·서부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것이다.

 실내화 꽂이와 모카번을 전달받은 여수시가족+센터는 생활환경과 언어 및 문화의 차이로 갈등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부부들의 상담 시 의미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지미자 여수시가족+센터장은 “한국사회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결혼이민자 가정 부부가 ‘한 곳을 바라보고 같은 길을 걸어가라’는 메시지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중부생활개선회 김민자 회장과 이번 나눔행사를 주선한 박영자 총무는 “목공예반에서 매주 교육과 제작을 병행하며 땀 흘린 직품이 의미 있게 쓰이게 돼 기쁘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생소한 공구 등을 다루며 애써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여수시생활개선회는 여성농업인 학습단체로 9개회(시연합회 1, 지회 6, 분과모임2)에서 376명 회원이 활동하면서 농촌사회의 활력을 주도하고 있다.

 회원들은 복지시설 급식, 청소를 비롯해 무료공연, 농촌 일손돕기, 취약계층 마스크 제작배부 등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계층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수시생활개선회는 지난해 설을 맞아 한지공예 팔각함 40여개와, 5월에는 회원들이 정성들여 만든 원목도마 60개를 다문화 및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실내화 꽂이와 모카번 전달에는 박정옥 생활개선여수시연합회장, 지미자 여수시가족+센터장, 박향덕 팀장, 중부생활개선회 김민자 회장, 박영자 총무, 배신래 중부상담소장, 서부생활개선회 이종희 회장, 배경순 부회장, 임수일 서부상담소장 등 9명이 함께했다. /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