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경찰서.

 전국을 돌며 아파트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해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난 60대 피의자가 절도 혐의로 여수경찰에 검거됐다.

 여수경찰서는 지난 15일 전국을 무대로 아파트 출입문을 손괴 후 침입해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난 피의자 A씨(60·남)를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상 절도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

 구석된 피의자 A씨는 올해 7월 6일부터 8월 8일까지 전남과 경남 일대를 돌며 경비시설이 미흡한 아파트 현관문을 대형 드라이버로 젖히고 침입해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7회에 걸쳐 2천500만 원 상당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관내 아파트 침입절도가 잇달아 발생하자 동일범의 범행으로 보고 전담팀을 편성해 CCTV로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또한 수사망을 넓혀 타 지역에서 발생한 동일 수법의 범죄까지 분석해 피의자 특정하고, 잠복수사 끝에 피의자 A씨를 검거했다.

 피의자 A씨는 경찰의 수사를 따돌리기 위해 오토바이와 도보로 이동하면서 계속 옷을 갈아입는 등 교묘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다.

 범행대상 아파트를 사전에 물색하고 초인종을 눌러 빈집을 확인한 후 범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 준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경찰서는 여름 휴가철을 틈타 빈집털이 범죄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휴가철 특별형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여행이나 장기 출타 시 ‘순찰신문고(patrol.police.go.kr)를 통해 순찰 강화를 요청하면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우선 순찰지역 선정 및 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니 시민들께서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