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에서 조업 중 부상을 당한 외국인 선원이 여수해경에 의해 긴급 이송되고 있다.

 여수 금오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의 외국인 선원이 머리를 다쳤으나, 해경 경비함정의 초동조치와 긴급 이송으로 생명을 구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23분께 여수시 금오도 인근 서방 해상에서 외국인선원 A(24·인도네시아)씨가 조업 중 기계에 머리를 부딪혀 기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돌산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했으며, 신고접수 6분여 만에 도착해 부상당한 선원을 인수했다.

 이송 당시 환자는 호흡과 맥박은 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입 속 개방 확인 중 혀가 말려있는 것을 발견해 말린 혀를 꺼내는 등 신속한 기도 확보 조치로 환자 의식이 회복됐다.

 한편 여수해경 돌산파출소에는 구급 직별 직원이 소속돼 있어 응급 상황에 적절한 초동 조치가 이뤄질 수 있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환자는 월전항에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에 무사히 인계 됐다” 며 “조업 중 약간의 부주의도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