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전남·광주지역 사업장에 대한 점검 결과 30개 업체가 적발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전남·광주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962개소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점검결과 30개 사업장에서 37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해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2개 사업장을 고발 조치하고, 28개 사업장에 대해 행정처분(과태료 포함)을 실시했다.

 주요 위반사항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관리기준 미준수(10건)가 가장 많았고, 이어 실적보고 미이행(9건), 정기검사 미실시(5건) 순이었으며, 무허가 영업도 2건으로 나타났다.

 ‘23년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지도·점검은 영업허가 받은 전체 사업장에 대한 비대면 서면점검(자율점검)과 서면점검 결과 미흡한 사업장 등에 대한 현장점검으로 나눠 추진했다.

▲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지도·점검 결과 및 주요 위반사항.

 특히 화학물질 취급·유통이 전국 최다인 여수산단과 광주도심에 인접한 하남산단 등 화학사고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사업장은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점검했다.

 또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취약시기(해빙기·장마철·명절 연휴)에 주요 산단 및 사업장에 대한 순찰 및 점검을 실시해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박연재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서면점검과 현장점검 상호보완 체계를 통해 전체 사업장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지역 내 화학 사고를 적극 예방했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 영산강유역환경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