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의회.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돌산 ‘상포지구 특혜의혹’에 대한 여수시의회 차원의 조사를 진행할 ‘상포지구 진상파악 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여수시의회는 26일 상포지구 특위 구성을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돌산 상포지구 진상 파악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찬성1, 반대8, 기권3으로 통과시켰다.

 특위는 시의회 3개 상임위에서 각 3명씩 9명으로 구성되며, 3개월의 활동기간 동안 상포지구 인·허가 과정 및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한 후 활동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게 된다.

 앞서 돌산 상포지구 특혜의혹과 관련해 여수시민협은 “여수경찰서가 이례적으로 여수시청을 압수수색했고, 관련공무원 30여명을 줄 소환해 조사하였기에 여수시의회도 견제와 감시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특별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며 특위구성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주철현 시장은 여수시의회 상포지구 진상파악 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입장을 내고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제기되는 다양한 논란을 종식시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간 전체의원 간담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해당 상임위원회에서도 수사 종료 후 상포지구 매립준공과 관련한 조사까지 의결한 상황에 또 다시 특위를 구성하는 것에 대한 유감을 나타냈다.

 특히 “상포지구 시의회 특위의 활동이 정략적으로 악용되지 않길 바란다”며 “정략적으로 악용할 경우 관련자들은 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돌산 상포(매립지)지구 특혜의혹은 상·하수도와 도로 등 도시계획시설 미비로 20여 년간 풀리지 않았던 인·허가 등 행정업무 처리가 최근 갑작스럽게 이뤄지고 분양사 대표가 시장의 조카사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