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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풍물시장 여간첩’ 여수·서울 공연극단 파도소리 ‘탤런트 현석·안병경·조양자’ 출연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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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2.01  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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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풍물시장 여간첩’ 포스터.

 극단 파도소리(대표 강기호)가 연극 ‘풍물시장 여간첩’으로 여수, 서울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연극 ‘풍물시장 여간첩’은 처녀시절 배우였다는 전통시장 국밥집 여사장과 손님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12월 9일~11일까지 전남 여수 파도소리 소극장, 16일~18일은 서울 76스튜디오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연극 공연은 2022년 원로예술인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극단 파도소리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한다.

 공연에 함께하는 탤런트 현석(노신사 역)씨는 MBC연기대상 수상자로 수사반장, 아버지와 아들, 한지붕세가족 등 120여편에, 탤런트 안병경(안박사 역)씨는 KBS연기대상 수상자로 조광조,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취화선 등 170여편에 출연했다.

 또 조양자(여사장 역)씨는 태종 이방원, 월계수 양복점, 기막힌 유산과 연극으로는 친정엄마 등 200여 편에 출연한 중견배우로 극단파도소리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열연을 펼친다.

 공연 속 배경이 되는 국밥집의 여주인은 모든 손님에게 찌개, 공깃밥, 김치, 꽁치 한 마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심지어 손님이 자리를 일어나면 양말 한 켤레도 챙겨준다.

 누가 봐도 밑지는 장사다. 이를 수상하게 여기는 손님들과 여수 풍물시장 사람들은 여주인이 비밀 공작금으로 국밥집을 운영한다고 생각해 그녀를 ‘여간첩’이라고 부른다.

 국밥집을 자주 찾는 안박사와 장씨, 김씨 사이에서는 간첩으로 보이는 여주인을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다툼이 벌어지곤 한다.

 노신사는 국밥집을 찾을 때마다 여주인과 시비가 붙는다. 자신이 돈이 없어서 국밥집에 오는 게 아니라 ‘낭만과 멋’으로 찾는 것 뿐 이라며 오히려 큰 소리를 친다. 그럼에도 안주는 시키는 법이 없다. 무료로 제공되는 안주와 밥을 먹고 나서 양말까지 꼬박꼬박 챙겨간다.

 단골들로부터 여주인이 받던 수상함은 어느새 인심으로 바뀌고, 단골들은 고마운 국밥집을 널리 알리자며 군중심리에 들뜬다. 매스컴을 타게 하고 여수시장으로부터 상을 받게 하자는 의견도 모아진다.

   
▲ 연극 ‘풍물시장 여간첩’ 출연진.

 풍물시장 여간첩의 연출을 맡은 극단 파도소리의 강기호 대표는 “작품 속 국밥집은 삶에 찌들고 가난한 우리 이웃에게 잠시나마 휴식과 웃음을 나눠주는 서민들의 해방구"라고 설명했다.

 배우로 참여한 현석 씨는 "우리네 굴곡진 근대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세태 풍자극을 재미와 감동을 가미했다. 부담은 되지만 관객과 만남을 생각하며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을 기획한 강기호 대표는 그간 여수 지역사회 곳곳에 서려있는 역사와 설화, 인물들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어 극단파도소리 레퍼토리 작품으로 완성해 왔다.

 극단 파도소리는 1987년 창단 이후 그간 250여회의 공연과 미국 5개주 순회공연, 전국연극제, 전남연극제에서 수회 에 걸쳐 수상한 경력이 있는 명문 극단이다.

 특히 2016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베스트7과 2017년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 대통령상, 연출상, 희곡상, 무대예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연극 ‘풍물시장 여간첩’ 공연일정은 여수 파도소리 소극장 12월 9일~11일, 서울 대학로 76스튜디오 소극장 12월 16일)18일(공연시간 금요일 7시30분, 토·일 4시)며, 티켓예매는 인터파크와 010–2315-7636로 문의하면 된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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