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서울 수서발 여수행 전라선 SRT’가 9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이로써 전남동부권 주민들이 서울 강남까지 한 번에 오고갈 수 있게 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고속열차 운영사인 ㈜SR에 전라선 수서행 열차 확대운행에 대한 노선 면허를 지난 8월 1일 발급했다.

 고속열차 SRT는 여수엑스포역에서 오전 6시 46분 출발해 수서역에 9시 56분에 도착하는 등 하루 2회 왕복 운행해 총 4회가 운행된다.

 그간 전라선 고속열차는 여수엑스포역에서 용산역 또는 서울역까지 KTX만 운행됐으나, 9월 1일부터 여수엑스포역~수서역간 SRT가 4회 운행되면 매일 36회로 늘어난다.

 지금까지 전라선 이용 전남동부권 주민들은 수서역을 오가는 열차가 없어서 익산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까지 간 다음 서울 강남으로 이동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향후 경부선·호남선이 동시 운행되는 평택~오송 병목구간이 2027년 2복선화 되고 KTX·SRT 차량이 추가 도입되면 고속열차 운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여수을)과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1일 ㈜SR과 함께 여수엑스포역에서 전라선 SRT 여수 첫 운행 열차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김회재 의원은 “이제 여수 등 전남동부권 시민들도 고속철을 타고 서울 강남까지 한번에 오고갈 수 있게 됐다”면서 “여수시민들과 전남도민들이 하나된 힘으로 또 하나의 고속철이 여수와 전남동부권을 오고가게 됐다”며 SRT 여수 첫 운행을 축하했다.

 한편 코레일은 9월 1일부터 전라선(용산~여수엑스포)과 호남선(용산~목포)에 신형 새마을호 ‘ITX-마음’ 열차를 투입하고 매일 4회 운행한다. /김형규 기자

▲ 김회재 의원(여수을)과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1일 여수엑스포역에서 전라선 SRT 여수 첫 운행 열차 환영행사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