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 성묫길 벌 쏘임과 골프연습장에서 작업자가 추락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7시 32분께 여수시 한 골프연습장에서 50대 남성 작업자가 4m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시고로 작업자 A(50대·남)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골프연습장 지주대 그물망 정비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다른 동료에 의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자와 CCTV 등을 토대로 추락 당시 작업 상황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여수시 소라면 한 도로 인근 공터에 주차된 차량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22분께 여수시 소라면 한 도로 인근 공터에 차량이 오랫동안 주차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확인한 결과 차량에서 숨진 B(47)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차량에서 탄화된 인화성 고체가 있있던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 여수해경이 2일 벌 쏘임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추석명절 대체휴일인 2일에는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서 성묫길 산행 중 벌 떼에 쏘인 7명 중 응급환자 5명이 해경에 의해 긴급 이송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18분께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서 성묘를 위해 산행 중 7명이 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연안구조정 2척을 급파해 의식이 저하되는 응급환자 C(53)씨와 보호자 E(55)씨를 우선 이송하고, 이후 약간의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3명의 응급환자를 육지로 추가 이송해 119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의심된 벌 쏘임 응급환자 C씨는 이송 당시 대화가 어렵고 거동이 불가한 상태였으며, 일행 7명 중 나머지 2명은 현지에서 간단한 응급조치를 받고 회복해 추가 이송조치는 하지 않았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