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3일 여수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선거 ‘표 매수 의혹’에 대한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여수시의회 의장 선거 뇌물의혹 사건을 엄정한 수사로 낱낱이 규명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해당의원에게는 엄격한 사법처리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표 매수 의혹이 사실이라면 금품수수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이에 해당의원들은 법의 단죄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가 공공의 적이 되지 않도록 관련된 숱한 의혹들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면서 “철저한 수사로 민주주의를 해치는 행위에 철퇴를 가해 줄 것”을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이어 이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에 전달하고 조속히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의원 26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후반기 의장선거를 실시해 박정채 의원(국민의당)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박정채 의장이 13표를 얻어 12표의 서완석 의원(더민주당)을 1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김형규 기자